▶ 영국 필립공 99세 나이로 잠들다 ◀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이 향년 99세로
지난 4월 9일 윈저성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습니다.
영국은 슬픔에 잠겼는데요.
그의 자취를 더듬어 보고자 합니다.
필립공은 여왕의 남자로 그는 99년을 살았는데요
그의 이름은 필립 마운트배튼(Philip Mountbatten)으로 1921년 6월 10일 그리스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그리스와 덴마크계 왕족 출신으로 어린 시절 집안에서 왕위 다툼이 일어나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고
프랑스와 독일, 영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어딜가나 왕위다툼이 있네요)
1939년 영국 왕립해군학교에 입학해 해군에 복무했으며 결혼 후 1951년까지 영국해군에 복무했습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때 영국 해군으로 지중해와 태평양 함대에서도 복무하기도 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과 결혼을 하게된 계기는 당시 아버지 조지 6세를 따라 학교를 견학온 엘리자베스와 만나게 되었고
둘은 결국 1947년에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이후 필립공은 그리스와 덴마크 왕족으로서의 지위를 버리고 성공회로 개종한 뒤 영국인으로 살았습니다.
엘리자베스가 여왕으로 등극 후 그의 남편으로 74년간 '그림자 외조'로 여왕을 보위했습니다.
필립공은 왕실 문제에 있어 대중 앞에 특별히 나서지는 않았지만 여왕과는 돈독한 부부관계를 유지하며 오랜 세월동안 역경을 함께 헤쳐왔습니다.
엘리자베스여왕과 필립공 사이에는 찰스왕세자 등 3명의 아들과 1명의 딸이 있습니다.
찰스 왕세자, 공주인 로열 앤, 앤드류 왕자, 에드워드 왕자가 있습니다.
손자로는 8명, 증손자로는 9명이 있습니다.
필립공은 건강문제가 있었는데요
2011년엔 관상동맥 스텐드 삽입수술을 받았고
2018년에는 고관절 수술을 했지만 해리왕자의 결혼식에 건강한 모습으로 참석했었고
2019년에는 자동차 사고를 내 뉴스1면을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얼마전에는 99세 생일을 맞아 건강한 모습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사진을 찍기도 했는데요
2021년 2월 감염증으로 인해 런던킹 에드워드 7세 병원에 입원해 수술까지 받고 한달만에 퇴원했으나
심장이상으로 3월 1일 성 바르톨로뮤 병원으로 옮겨 심장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입원한지 한달만인 3월 16일 퇴원까지 했지만 고령으로 인해 얼마 안남은 100세 생일을 두달정도 앞두고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 세계 각국의 추도문
▶ 보리슨 영국총리
(금혼식 기념일에) 여왕께서는 영국이 남편 필립공에게 큰 빚을 지고 있으며 우리가 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씀이 맞다고 확신합니다.
필립공은 영국과 코먼웰스(영국연방), 전세계의 여러 세대로부터 애정을 받았다
필립공은 비범한 삶을 살았다 셀수 없이 많은 젊은이의 삶에 영감을 줬다
필립공은 왕실이 영국이들에게 중요한 기관이 되도록 도왔다
무엇보다도 여왕 폐하에 대한 그의 변함없는 지원으로 공을 기억할 것이며
부군으로서 여왕의 재임기간 매일 그녀의 곁에 있었을 뿐만 아니라 남편으로서 70년 넘게 그녀의 힘과 버팀줄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 바이든 미국 대통령
미국의 모든 국민을 대표해 우리는 필립공의 별세에 대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폐하와 전체 왕족, 영국의 모든 국민에게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한다
제2차 세계대전중 북무부터 여왕과 함께한 73년 그리고 대중의 눈에 비친 전 생애까지 필립공은 영국, 영연방 그리고 그의 가족을 위해 기꺼이 헌신했다
▶ 쥐스탱 트뤼 캐나다 총리
타인을 향한 의무감에 동기를 부여받은 위대한 목적의식과 신념을 가진이 였다고 필립공을 기렸다.
▶ 스콧 모리슨 호주총리
우리가 다시는 볼수 없을 세대를 구현했다고 추모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필립공은 의무감, 젊음 환경에 대한 헌신으로 정의할 수 있는 모범적 삶을 살았다
▶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
독일을 향한 그의 우정, 성실함, 책임감은 잊혀지지 않을 것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여왕폐하, 왕실, 영국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조의를 표한다
■ 필립공 장례절차
필립공의 장례식은 윈저성에서 왕실장으로 치뤄진다고 합니다.
원래는 국장으로 치뤄줘야 하나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생전 본인의 뜻에 따라 왕실장으로 치뤄진다고 하네요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추모모임이나 헌화를 자제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또한 고인의 시신을 공개해 조문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도 생략한다고 밝혔습니다.
필립 공의 장례식은 윈저성 세인트 조지 교회 예배당에서 왕실 전통과 고인의 유언에 따라 거행될 예정이며
자녀들과 왕실가족만이 참석한 가운데 치뤄질것 같습니다.
현재 런던 버킹엄궁과 영국 정부 청사들은 필립공을 기리기 위해 조기를 게양했으며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이날 오후 6시부터 1분에 한번씩 99차례 종을 울렸습니다.
아마도 지금 가장 슬픈사람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일텐데요
필립공이 생전에 부부가 오래 행복하기 위해서는 침대와 냉장고를 같이 사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들 부부가 70년 넘게 금슬이 좋은 부부였기에 아마도 어려웠던 시기를 잘 버텨나갔다는 생각이 드네요
조용하게 세계에 영향을 미친 필립공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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